한은, 통합별관 공사 지연…임차료 312억원 추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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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합별관 공사 지연…임차료 312억원 추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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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통합별관 착공이 약 20개월 지연돼 한국은행이 (주)삼성생명에 지불해야 할 총 임차료가 936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한국은행 통합별관 착공이 입찰 과정에서의 분쟁으로 20개월 지연돼 한국은행이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에 2년 추가로 임차하게 되면서 (주)삼성생명에 지불해야 할 총 임차료가 93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한국은행과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기존 4년 임대차 계약에 따른 임차료 624억원에 추가 2년 계약금 312억원을 임대인 삼성생명에 지불해야 한다.

한국은행은 창립 70주년인 2020년에 맞춰 통합별관 신축을 계획하고 공사 설계ㆍ시공 등 사업을 조달청에 위탁해 시공사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계룡건설, 삼성물산, 조달청 간에 발생한 분쟁과 소송 등으로 착공이 약 20개월 지연됐다.

고 위원은 임차 건물이 삼성생명 소유인 삼성본관인 점을 들어 한국은행이 1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특정 대기업에 지불하는 것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은 "낙찰 차액 462억원과 6년간 임차료를 더한 1398억원은 총 공사비의 280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으로 조달청의 계약업무 소홀로 인한 국고의 손실이자 혈세의 낭비"라며 "이 사안에 대해 한국은행이 책임감 있게 처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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