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친환경 폐수처리 설비로 온실가스 4200t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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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친환경 폐수처리 설비로 온실가스 4200t 감축"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0월 13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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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하이트진로의 친환경 생산 활동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공장 내 폐수처리 설비를 환경 친화적인 '혐기성 소화조'로 교체해 강원공장에서만 지난 2년간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를 약 4020톤(t)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약 112만평(축구장 150개 넓이)에 식재한 소나무 숲이 1년간 흡수하는 탄소의 양과 같다.

혐기성 소화조는 맥주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부산물과 폐수를 미생물로 정화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보일러 등의 연료로 재사용해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친환경 폐수처리 시스템이다.

하이트진로는 1992년 맥주 공장에 폐수처리를 위한 소화조를 설치하고 환경을 고려한 생산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설비를 지속적으로 교체하며 폐수처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2009년에는 맥주업계 최초로 혐기성 소화조를 전주공장에 도입해 폐수처리효율을 매년 60% 이상 개선해왔다.

친환경 사업장으로 변화 중인 하이트진로는 2019년 강원공장에 대규모 혐기성 소화조 설비를 도입했다. 강원공장은 지난 2년간 폐수처리효율이 기존 55%에서 87%로 향상되고 폐기물은 40% 이상 감소했다. 정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량은 3배 이상 증가했다.

혐기성 소화조 운영의 핵심인 미생물을 철저하게 관리한 결과 양질의 미생물을 추가 배양하는 데도 성공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필요한 사업장에 판매해 안정적인 친환경 폐수처리 환경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전주공장은 6년간 2700톤, 강원공장은 올해만 400톤의 미생물을 판매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하이트진로는 제품의 생산 단계부터 '청정'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친환경 사업장으로 변화하는데 앞장서왔다"며 "ESG 경영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해 고민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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