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카카오택시 '승객 골라태우기' 실태조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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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카카오택시 '승객 골라태우기' 실태조사 나선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0월 13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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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서울시가 카카오택시로 인한 시민 이용 불편을 파악하기 위해 처음으로 현장 실태조사에 나선다.

시는 카카오택시의 승객 목적지 표시에 따른 택시기사의 장·단거리 선택 여부, 기사의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 가입 여부에 따른 배차 성공률과 소요 시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는 여론조사 업체 조사원이 승객을 가장해 카카오택시 호출앱을 이용하는 택시를 직접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승객에게 배정된 차량번호를 확인해 최근 불거진 카카오의 자사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 중 실태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가 내달 말까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분석 결과는 카카오 측에 전달해 자발적인 개선을 촉구하고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도 공유해 제도 개선을 끌어낼 계획이다.

시는 택시 호출앱을 악용한 승객 골라 태우기 행위도 연말까지 집중 단속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허위로 예약표시등을 겨놓거나 빈차표시등을 꺼놓고 쉬는 택시로 가장한 채 카카오앱 등을 통해 장거리 승객만 골라 태우는 경우다.

단속은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마다 강남, 홍대 등 승차거부가 집중되는 지역 8곳에서 이뤄진다.

시는 플랫폼택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이달 중 민·관·학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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