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사전신청 150만명 돌파…대출한도 60%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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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사전신청 150만명 돌파…대출한도 60% 소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0월 10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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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중저신용자 포용을 내걸고 출범한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뱅킹 서비스 사전신청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

시중은행의 잇따른 대출 중단에 토스뱅크로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대출 총량인 5000억원이 빠르게 동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뱅킹 서비스 사전신청 고객은 7일 오후 5시 기준 150만명을 넘어섰다.

아무 조건 없이 연 2.0% 이자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 시중은행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최저 2.76% 금리로 시작하는 신용대출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토스뱅크는 지난 5일 출범 이후 8일까지 나흘간 사전신청자 150만명 중 40만명에게 서비스를 오픈했다. 예금, 대출, 카드 등 은행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인원이다.

토스뱅크는 당초 사전 신청자에게 뱅킹 서비스를 일괄 오픈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생 은행임에도 대출 총량 규제를 적용 받게 되면서 여·수신 상품 가입 속도를 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 올해 대출 증가율을 전년 대비 6%대로 묶도록 요구했으며 새로 문을 연 토스뱅크에도 연말까지 3개월간 신용대출 총량이 5000억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사전신청자 일부에게만 서비스를 오픈했음에도 이미 토스뱅크 대출액은 3000억원에 육박해 60%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중저신용자 비중은 25%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가 당국에 제출한 올해 연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34.9%) 달성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토스뱅크는 대출 총량이 묶인 탓에 이 같은 속도라면 당장 며칠 내 5000억원이 동나면서 신용대출을 중단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토스뱅크는 정식 출범 전 신청을 마친 약 100만명에게는 가급적 이달 안에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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