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왕산레저개발 매각 합의 결렬…재무건전성 '빨간불'
상태바
대한항공, 왕산레저개발 매각 합의 결렬…재무건전성 '빨간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항공(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대한항공과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의 왕산레저개발 매각 합의가 결렬됐다.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인터액티브 주식을 679억원에 추가취득하기로 했다.

DL케미칼은 그룹 내 계열사인 대림피앤피를 흡수 합병한다.

대우건설이 5783억원 규모의 재개발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건설업계 누적 수주액 1위에 올라섰다.

◆ 대한항공, 칸서스자산운용과 왕산레저개발 매각 합의 결렬

대한항공은 지난 5일 "6월 30일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해 매각 협의를 진행했지만, 본계약 체결에 합의하지 못해 우협 지위 종료를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왕산레저개발은 인천 영종도의 레저 시설인 왕산마리나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칸서스자산운용·미래에셋대우와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올해 4월 이들의 우협 지위를 종료했다. 이후 칸서스자산운용을 다시 우협으로 선정해 협의를 진행했지만 또다시 엎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한항공은 올해 왕산레저개발을 매각해 1300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계획이 무산되면서 자본을 확충하려던 대한항공의 자구 계획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 더블유게임즈, 더블다운인터액티브 주식 679억원에 추가취득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지분을 추가 취득할 예정이라고 지난 6일 공시했다.

더블유게임즈는 10월말까지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다이아몬드 유한회사로부터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주식 16만1927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1주당 취득가액은 41만9400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약 679억원 규모다.

이번 거래가 완료될 경우 더블유게임즈의 더블다운인터액티브 지분은 기존 60.5%에서 67.0%로 증가하게 된다.

◆ DL케미칼, 대림피앤피 흡수 합병

DL케미칼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대림피엔피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DL케미칼과 대림피앤피의 합병 비율은 5.069 대 1로, 대림피앤피가 DL케미칼에 흡수되는 형태다. 합병 후 사명도 DL케미칼이 된다.

그간 DL그룹의 석유화학사업은 DL케미칼이 생산과 연구개발을, 대림피앤피가 영업과 마케팅을 나눠 담당해 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DL케미칼은 석유화학 사업의 영업과 마케팅까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DL케미칼은 미국 최대 석유화학회사 크레이튼을 1조9000억원에 인수하면서 DL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을 단행하기도 했다.

◆ 대우건설, 5783억원 규모 재개발 사업 수주

대우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 313-3번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파주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파주1-3구역 재개발사업은 19만146㎡의 부지에 총 3278가구, 지하3층~지상25층 아파트 37개 동과 상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5783억원으로 대우건설이 올해 시공사 선정된 정비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대우건설은 올해 총 10개 프로젝트에서 2조 7421억원 규모 사업을 따내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1위로 올라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