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 계속…삼성·애플도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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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 계속…삼성·애플도 '발동동'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0월 10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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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Z폴드3
삼성 갤럭시Z폴드3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형 스마트폰을 발매한 삼성전자와 애플이 반도체 수급난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올해 들어 편의점의 월별 매출이 오프라인 유통업태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성장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결합을 신청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탑승객을 더하면 점유율이 50% 이상인 독과점 노선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가리스 사태, 회사 매각 결렬 등으로 물의를 빚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

◆ 반도체 수급난 계속…삼성·애플도 '발동동'

삼성전자와 애플 신형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지만 역대급 반도체 수급난으로 출하에 지장이 우려된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로 이례적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들 제품은 출시 1주일 만에 예약판매 92만건을 기록했으나 이후 실제 100만대 판매를 기록하기까지는 한 달 가까이 걸릴 정도로 공급 부족이 심각했다.

이달 1일 아이폰13 시리즈의 국내 예약판매를 시작한 애플 역시 공급이 여유롭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4억1000만대로 지난해 대비 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 전망치인 14억5000만대에서 3% 하향조정된 수치다.

◆ '근거리 쇼핑' 편의점, 코로나19 특수로 나홀로 성장

올해 편의점의 월별 매출이 전년대비 계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체 3사의 올해 1∼8월 월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계속 플러스 성장했다. 월평균 매출 증가율은 6%다.

백화점 매출은 1월 6.3% 줄었지만 이후에는 계속 늘어나 2∼6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3월 77.6%로 정점을 기록한 뒤에는 둔화세다.

대형마트는 1월 11.7% 감소한 뒤 2월과 3월은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1∼6월 매출이 지속 감소하다 7월에 처음으로 증가(2.8%)했지만 8월에는 다시 5.3% 떨어졌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탑승객 독과점 노선 절반 넘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탑승객을 더하면 점유율이 50% 이상인 독과점 노선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발간한 '2021 국감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국내 공항에서 운항 중인 435개 노선 중 통합 항공사가 독과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은 50.8%인 221개에 달했다.

2019년 221개 노선에서 연간 이용객의 50% 이상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들 회사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이용했다.

여객뿐 아니라 화물 역시 통합 항공사의 출범으로 인한 독과점 우려가 제기됐다. 2019년 기준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계열 LCC의 화물 처리율을 모두 더하면 61.54%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5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쟁 제한성이 있어 일정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심사관들의 의견이라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 '매각 결렬' 남양유업 홍원식, 국감 출석…"매각이 마지막 소임"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컴퍼니(한앤코)에 회사 매각을 추진했다가 번복한 것과 관련해 "제3의 매각 대상을 찾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같이 말했다. 홍 회장이 국감 증인 출석요구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홍 회장의 주식매매계약 의사 번복과 불가리스 사태에 따른 이해관계자들의 경제적 피해가 주요 질의 대상에 올랐다.

앞서 홍 회장은 지난 4월 발생한 불가리스 사건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히며 사모펀드 한앤코로의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계약 불이행을 이유로 돌연 한앤코에 주식매매계약 해지를 통보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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