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니트족 비중 22%, 경제적 손실 61조7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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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니트족 비중 22%, 경제적 손실 61조7000억원"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0월 06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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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 게시판(사진=연합뉴스)
구인 게시판(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취업하지 않고 교육에도 참여하지 않는 청년을 일컫는 '니트족'의 비중이 20%를 넘어서 경제적 손실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6일 발표한 '청년층 니트의 경제적 비용연구' 보고서에서 니트족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2019년 기준 61조7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3.2%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경연이 한국노동패널 조사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 우리나라 청년층 니트의 비중은 2010년 17.1%에서 2019년 22.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값인 12.9%보다 약 9.4% 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최근 니트 비중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크고 증가폭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니트 비중은 2010년 17.1%에서 2019년 25.9%로 뛰었다.

보고서는 성향점수매칭법(PSM)을 사용해 니트의 연간 경제적 비용도 추정했다.

그 결과 니트의 연간 경제적 비용은 2010년 33조원에서 2019년 61조700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DP 대비 니트의 경제적 비용 비중은 2010년 2.5%에서 2019년 3.2%까지 상승했다.

보고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향후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노동력 부족이 우려되는 만큼 청년층 니트의 노동시장으로 진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층을 위한 취업지원과 심리상담 전용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유진성 한구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득 하위계층, 직업훈련 경험이 없는 청년층, 취업경험이 없는 청년층에서 니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청년 대상 정책에 있어서는 현금 위주의 지원정책보다는 소득 하위계층을 중심으로 취업경험이나 직업훈련, 인턴 등의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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