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셀트리온 주가가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급락했다.
5일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12.10% 하락한 21만8000원에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30조698억원)도 10위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시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2.84% 내린 9만300원에 마감했고, 셀트리온제약도 10.21% 하락한 12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 하락은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이날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각각 23%와 28% 낮은 4413억원과 1757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체결된 공급계약은 위탁생산하고 있는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CMO 393억원 등 총 2715억원으로 2분기 대비 4%만 증가했다"라며 "공급계약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은 데에는 렉키로나 유럽 승인 및 정부 비축 물량 계약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고, 램시마SC의 매출이 예상보다 둔화한 속도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렉키로나는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항체 치료제다. 램시마SC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피하주사(SC)제형으로 바꾼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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