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군부대, 46명 감염…36명 백신접종 완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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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군부대, 46명 감염…36명 백신접종 완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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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의 군부대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경기도 연천의 군부대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군인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참고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군내 백신접종이 사실상 완료된 후 수십 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최초 확진자는 지난달 16~23일 청원휴가를 다녀온 중사로 24일 부대에 복귀해 1차 유잔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정상적으로 생활했으나 2차 검사 결과 지난 1일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오후까지 누적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36명은 접종 권고 횟수에 따라 2회를 모두 맞고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다.

이 중 33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으며 나머지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1차 접종 후 2차 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을 받은 교차접종자다.

돌파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나머지 확진자 10명은 화이자 백신을 1회만 접종했거나 2회 접종 후 2주가 지나지 않았다.

방대본은 "부대 내 집단생활을 통한 바이러스 노출이 (집단감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표환자(첫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군인들은 대부분 무증상이며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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