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군 안보태세 자부심 바탕으로 종전선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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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군 안보태세 자부심 바탕으로 종전선언 제안"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0월 01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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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국군의 날 기념사 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나는 우리의 든든한 안보태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상북도 포항시 영일만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이후 국방개혁 2.0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왔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40년간 유지된 '미사일지침'을 완전 폐지해 훨씬 강력한 미사일을 개발하며 실전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군은 이지스함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장착한 잠수함에 이어 3만톤급 경항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공군은 순 우리 기술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품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국군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기반으로 최첨단 과학기술군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국방우주개발'을 넘어 '국가우주개발' 시대를 열기 위한인공지능 기반의 사이버전 체계, 정찰위성,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기술 역시 거침없이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의지를 다시 확인했고 우리는 전환 조건을 빠르게 충족해가고 있다"며 "오늘은 우리 군 전력으로만 선보이는 '피스메이커' 상륙작전으로 국민들은 믿음직한 국군의 면모를 충분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흔들지 못하게 하는 힘,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포괄적 안보역량을 키우기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며 국방예산 증액, 차세대 무기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장병 봉급 인상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군의 과감한 혁신도 당부했다.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의 사망 사건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혁신의 핵심은 인권이다. 군 인권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하는 것이 강군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호국영령과 참전유공자들의 헌신, UN군 참전용사와 한미동맹의 강력한 연대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평화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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