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도 이르면 내주 우유 제품 4~5% 인상…서울우유 오늘부터 5.4% 올려
우유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남양유업은 오는 14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통상 '흰 우유'로 불리는 시유 제품 가격을 평균 4.9% 올리고 발효유와 가공유 제품은 각각 평균 0.3%, 1.6% 인상한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맛있는 우유GT 2입' 제품 가격은 유통업체 기준으로 4천700원 수준에서 4천900원 수준으로 올라간다.
남양유업은 "지난 8월 원유(原乳) 가격이 ℓ당 평균 21원 올라 원·부자재는 물론 물류비와 인건비 등 생산 비용이 늘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빙그레도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주요 유제품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출고가격 기준으로 바나나맛우유는 7.1%, 요플레 오리지널은 6.4% 각각 인상된다. 이 경우 바나나맛우유의 편의점 가격은 1천4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올라간다.
우유 업계 1위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날부터 가장 먼저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나머지 '빅3' 중 한 곳인 매일유업도 이르면 다음 주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4∼5% 정도 인상할 계획이다.
우유 가격 인상으로 우유를 원료로 쓰는 빵과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 다른 식품 가격이 업종에 따라 시차를 두고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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