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가계부채 최대한 억제…실수요자도 상환능력 범위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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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가계부채 최대한 억제…실수요자도 상환능력 범위 대출"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9월 30일 1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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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한은총재·금융위원장·금감원장 회동 모두발언

"글로벌 공급병목 지연·미 부채한도 협상·테이퍼링 등 대외 리스크 불거질 수도"
거시경제금융회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가계부채 증가세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대출이 꼭 필요한 수요자들의 경우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을 폭넓게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확대된 유동성 등으로 빠르게 증가한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공통인식 하에 그 관리방안을 논의하겠다"며 "오늘 추가적 점검, 논의를 거쳐 보완 후 그 관리방안을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가계부채 대응 방향, 최근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점검 및 향후 정책대응 방향, 주요 대내외 리스크 요인 및 대응 등을 논의한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 4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이 지난달 취임한 후로는 처음이다.

홍 부총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경제가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위기 대응에 집중됐던 정책 기조도 점차 정상화 단계로 함께 시도되는 상황"이라며 "동시에 국제유가·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헝다그룹 문제 등 그간 잠재됐던 리스크도 일부 현재화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 병목 해소의 지연 가능성은 물론 최근 미국 부채한도 협상 및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경계감 등에 따라 국내외 금리가 상승하고 주식·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이런 대외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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