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금융당국이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았던 저축은행과 카카오뱅크 관계자를 호출해 관리를 요구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인 29일 대출 규모가 업계 최대인 SBI저축은행과 상반기 증가율이 높았던 저축은행 2곳 총 3곳의 관계자를 호출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당부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4일 KB저축은행 관계자를 불러 가계대출 증가율을 제한하라고 압박했다.
KB저축은행은 올해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이 1조567억원가량으로 작년 말(7643억원) 대비 38.2% 증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금융위로부터 가계대출 총량을 줄여 중금리대출 비중 목표치를 관리하라는 요구를 다시 한 번 받았다.
상반기 저축은행 업계 가계대출은 금융당국이 연초 제시한 연간 목표치(21.1%)를 상당수 넘긴 상태다.
대신저축은행(78.9%), DB저축은행(23.7%), BNK저축은행(36.3%),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41.4%), 신한저축은행(26.9%), NH저축은행(23.4%), KB저축은행(38.2%), 키움저축은행(22.6%), 키움예스저축은행(30.7%) 등 금융그룹 계열 저축은행의 증가율이 연간 목표치를 상회했다.
또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역시 상반기에 이미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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