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 총리에 '한일 위안부 합의' 기시다…내달 4일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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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 총리에 '한일 위안부 합의' 기시다…내달 4일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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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21년 09월 29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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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지만 역사문제 양보 가능성 작아…한일 협력 중시·대화 주목

 

일본 총리 자리 예약한 기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의 당사자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전 외무상이 내달 초 일본 총리로 취임한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29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실시한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를 27대 총재로 선출했다. 투·개표는 공영방송 NHK로 중계됐다.

기시다는 결선 투표에서 257표를 획득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170표)을 87표 차이로 눌렀다.

그는 이달 30일 총재 임기를 마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뒤를 잇는 자민당 당수로 취임하며 내달 4일 소집 예정인 임시 국회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다.

기시다는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외교 정책을 옹호하는 등 보수·우파 성향이 강한 자민당 내에서는 온건파로 분류된다.

그는 역사 문제에서 강경론으로 내달린 아베 정권 시절 약 4년 8개월 동안 외무상으로 재직했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2015년 한일 외교장관 합의의 당사자다.

이력에 비춰보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 아베·스가 정권의 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는 한국과의 안보 협력 등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인물이기도 하며 그가 갈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지가 주목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중의원 총선거(11월)와 참의원 선거(내년 여름)를 통한 정권 안정이 기시다의 우선 과제인 상황이라서 한일 관계에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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