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엔씨소프트 선수 지원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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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엔씨소프트 선수 지원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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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11년 06월 21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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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9구단인 엔씨소프트 다이노스에 대한 기존 8개 구단의 선수 지원 방안이 확정됐다.

이용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대행은 21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사장과 엔씨소프트의 이태일 구단 대표가 참석한 이사회를 열어 지난 3월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에서 결정한 지원안을 거의 그대로 통과시켰다.

이사회는 엔씨소프트가 신인 드래프트와 기존 선수 위주로 한 '2차 드래프트'에서 특별 지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2012~2013년에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2년 연속 선수 2명을 우선 지명하고 2라운드 지명 종료 후 5명을 특별지명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10라운드까지 진행되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엔씨소프트는 해마다 최대 17명을 뽑을 수 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8월25일 열린다.

이사회는 또 2013년 1군에 진입하겠다고 밝힌 엔씨소프트가 내년 시즌 종료 후 각 구단 보호선수 20명 외 1명씩을 영입하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2013년까지 해마다 3명씩, 최대 6명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8개 구단은 엔씨소프트에 선수를 주는 대가로 2013년도부터 외국인 선수를 현재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등록하고 2명씩 출전시킬 수 있는 조항을 얻어냈다.

엔씨소프트는 2013년부터 외국인선수를 4명 등록하고 3명 출전시킬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2차 드래프트'에서도 알짜 선수를 발굴할 수 있게 됐다.

전력 평준화를 도모하고자 KBO는 올 시즌 후부터 2년에 한 차례씩 2군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2차 드래프트'를 열기로 하고 엔씨소프트가 최대 8명까지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 유망주들이 이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로 미국프로야구의 '룰 5 드래프트'를 변용했다.

각 구단의 보호선수 45명을 제외한 선수를 대상으로 엔씨소프트를 포함한 8개 구단은 1~3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1~3라운드에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전 소속 구단에 3억원에서 1억원까지 보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KBO는 3라운드까지 지명이 끝난 뒤 엔씨소프트가 5명을 추가로 데려갈 수 있도록 결정했다.

신인과 2차 드래프트, 외국인 선수 등 각종 지원안을 종합할 때 엔씨소프트는 1군 진입전까지 54명의 선수를 모을 수 있다.

여기에 FA 계약과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하면 현재 구단별 평균 보유선수(63명) 수준을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 지원안이 확정됐지만 당장 신인급 위주로 팀을 꾸릴 수밖에 없는 엔씨소프트의 처지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이태일 엔씨소프트 대표는 "내년부터 2군 리그에 정식으로 참가하려면 경험 있는 선수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각 구단에 올해 말 기준으로 각 구단 보호선수 25명 외 1명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KBO는 조만간 실행위원회를 열어 엔씨소프트의 제안을 수용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연합)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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