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3분기 최대 매출 예상…'코로나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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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3분기 최대 매출 예상…'코로나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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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반도체 호황과 생활가전의 선전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할 전망이다.

26일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최근 3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이 7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사상 처음 70조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반도체 초호황기(슈퍼사이클)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이 같은 실적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올해 3분기까지 D램 가격이 오르고, 낸드플래시 가격도 강세를 보이면서 3분기에만 9조7000억∼10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반도체가 벌어들이는 셈이다.

지난 2분기부터 스마트폰(MC) 사업을 접은 LG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조1000억원으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매출은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18조원으로, 분기 최대였던 올해 1분기(17조8000억원, MC부문 제외)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H&A)과 TV(HE)가 해외시장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TV의 경우 최근 올레드(OLED) TV 점유율 상승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증권업계는 코로나19 펜트업 효과(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현상)가 감소하면서 4분기 이후에는 이들 회사의 실적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삼성·LG전자 실적이 3분기에 정점을 찍고 4분기에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까지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은 작년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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