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송파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락시장 소상공인을 위해 폐기물 종량제봉투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구는 그간 가락시장 배출 폐기물의 경우 '송파구 폐기물관리 조례'에 따라 종량제봉투를 일반 사업장 보다 높은 가격으로 별도 판매해 왔다. 야채, 생선 등 다양한 시장 부산물이 혼입돼 배출물 무게에 근거한 가격 차등을 둔 것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점검, 가락시장 상인들의 개선 노력으로 혼입 배출이 대폭 감소하고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돼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구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별도로 표기됐던 가락시장용 봉투 관련 내용을 삭제해 일반사업용으로 일원화하고 가격 인하에 나섰다.
개정안이 지난 16일 구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달 초부터 가락시장 내 종량제봉투 가격이 변동된다. 종량제봉투 가격은 20ℓ는 820원에서 800원, 50ℓ는 2040원에서 2000원, 75ℓ는 3300원에서 3000원으로 인하해 용량에 따라 1매당 최소 20원에서 최대 300원 절감된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구는 지난해 가락시장 종량제봉투 판매량 기준 연 8000만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조례 개정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락시장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정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며 "빠른 시일에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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