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대상 콩담백면, 풀무원 두부면…급찐살 테라피
상태바
[컨슈머리뷰] 대상 콩담백면, 풀무원 두부면…급찐살 테라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9월 27일 07시 5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부를 활용한 저칼로리면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사진은 대상 청정원 '콩담백면 콩국수'
두부를 활용한 저칼로리면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사진은 대상 청정원 '콩담백면 콩국수'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5일 간의 꿀 같았던 추석 연휴가 끝났다. 연휴 뒤에는 기름진 음식 섭취로 인한 '급찐살' 걱정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체중관리를 위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닭가슴살, 곤약밥, 샐러드 등을 떠올려볼 수 있겠다. 다이어트 중에도 색다른 식감을 잃기 싫은 소비자라면 저칼로리면 제품을 추천한다.

필자는 칼로리 부담을 줄여 주면서 식물성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두부면을 골랐다. 2~3년 전만 해도 마켓컬리 같은 프리미엄 식자재 몰에서나 두부면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콩담백면 콩국수 1봉 구성(사진=이화연 기자)
콩담백면 콩국수 1봉 구성(사진=이화연 기자)

먼저 대상 청정원이 지난 7월 출시한 '두부로 만든 콩담백면'이다. 비빔국수, 동치미냉국수, 콩국수, 멸치국수 등 흔한 메뉴가 아니어서 눈에 띄었다.

필자는 콩담백면에 가장 어울릴 것 같은 콩국수를 선택했다. 한 봉에 2인분이며 구성은 콩담백면 2포, 콩국수 분말 2포로 심플하다.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두부면을 떠올렸기 때문일까. 생소한 콩담백면의 비주얼에 다소 놀랐다. 충전수에 담긴 콩담백면은 흡사 곤약면을 연상시켰다. 면의 굵기나 질감도 곤약면과 유사했다.

실제로 청정원 콩담백면은 두부가 아닌 두유액에 곡류분말을 첨가해 만든 제품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두부면과 다르다. 두부면은 충전수에서 꺼내 여러 번 세척해야 두부 특유의 잡내를 잡을 수 있는데 콩담백면은 체에 걸러 물기만 제거하면 돼 간편했다. 면 자체에서도 거북한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다. 성인 여성 기준으로 볼때 면의 양이 적지는 않았다.

콩국수 분말도 놓쳐선 안되는 포인트다. 분말을 물 250ml와 함께 섞으면 여름철 콩국수 전문점에서 먹던 진한 맛의 콩국물이 완성된다. 미지근한 물에도 뭉침 없이 잘 갠다. 짭조롬하면서도 달달하게 간이 돼있어 별도 조미료가 필요 없다. 또 분말에는 검은 깨가 함께 들어있는데 이 깨를 씹으면 고소한 맛이 배가된다.

체에 걸러 물기를 제거한 콩담백면을 분말에 섞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진한 콩국물과 콩담백면의 조화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식감은 곤약면과 일반 밀가루면의 중간 정도다. 곤약면보다는 씹을 때 탄성이 덜해 목으로 넘길 때 부담이 없다. 한 그릇의 칼로리는 총 210kcal, 음식이 완성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총 3분 남짓이다. 다이어트뿐 아니라 집에서 요리를 하기 귀찮을 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 두부면으로 만든 파스타(사진=이화연 기자)
풀무원 두부면으로 만든 파스타(사진=이화연 기자)

다음으로 두부면의 대표 주자 풀무원의 두부면 2종이다. 5mm 두께의 넓은면과 2.5mm의 얇은면으로 구성돼 조리 목적에 따라 선택하기 좋다.

두부포를 얇게 썰어낸 두부면은 1팩에 100g, 160kcal다. 패키지 겉면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두부면 레시피를 소개하는 웹사이트로 연결돼 참고하기 좋았다.

가장 대중적인 레시피로는 두부면 파스타를 뽑을 수 있겠다. 시판 파스타 소스에 집에 있는 식재료를 넣어 볶으면 손쉽게 완성되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요리 초보지만 토마토 소스에 냉동실에 잠들어 있는 냉동새우, 소시지, 양파 등을 넣어 그럴싸한 두부면 파스타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필자는 본래 두부를 좋아하기 때문에 두부면 특유의 까끌한 느낌에는 거부감이 없었다. 아쉬운 점은 맛은 잡았지만 사실상 칼로리가 일반식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점 정도다.

두부를 활용한 저칼로리면의 연이은 등장은 소비자들의 달라진 생활 패턴을 증명한다. 배달음식에 지쳤거나 색다른 건강식을 원한다면 이색 저칼로리면에 도전정신을 발휘해볼 것을 추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