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티바,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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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티바,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9월 22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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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원부자재를 생산하는 미국 기업 싸이티바(Cytiva)가 한국에 생산 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의 한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에서는 생명과학 기업 싸이티바가 한국 내 고부가 세포배양액 생산시설을 설립하겠다며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투자 규모는 2022∼2024년 3년간 5250만달러(약 621억6000만원)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를 신고한 첫 번째 사례"라며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체결식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백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17곳의 대표가 참석해 원부자재 공급, 백신 공동개발, 위탁생산, 감염병 대응 연구협력에 대한 기업간, 연구기관간 양해각서(MOU) 각 4건을 체결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한 이후 양국 간 협력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복지부는 진단했다.

체결식 이후 열린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한미 양국 백신 기업 12곳의 대표가 참석해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간 공조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노력과 5년간 2조2000억원 투자 계획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감염병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모든 분야에서 한미 간 백신 협력을 공고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 생산능력을 가진 대한민국 기업과 세계 최고의 백신 개발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 간 협력은 팬데믹 시대 위기 극복을 위해 연대·협력한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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