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서 '종전선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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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서 '종전선언' 제안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9월 22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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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기조연설 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다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를 여는 문"이라며 종전선언을 제안한 뒤 이번에는 선언 주체를 6·25 전쟁 당사국들인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탄생한 '지구공동체 시대'는 서로를 포용·협력하는 시대"라며 "유엔이 이끌어갈 연대와 협력의 국제질서에 한국은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운명 공동체로서, 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남과 북이 함께 힘을 모아가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시작은 언제나 대화와 협력으로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한다"며 "상생과 협력의 한반도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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