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중랑구가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지역 구민 11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접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역 181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무료 예방접종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인플루엔자 4가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무료 접종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취약계층(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및 의료급여수급자) 등 11만 4042명이다.
접종일정은 대상자별로 다르다. 생애 첫 접종을 하는 어린이와 임신부는 지난 14일부터 접종을 시작했고, 1회 접종 대상 아동은 다음달 14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어르신의 경우 다음달 12일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70세~74세는 10월 18일부터, 65세~69세는 다음달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취약계층은 다음달 25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접종 가능 인원수가 제한적이므로 방문 전에 접종 가능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사전 예약 접수를 받으며 현장방문을 통한 접종도 가능하다.
어린이 및 임신부, 어르신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받을 수 있으며, 취약계층은 지역 내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만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기관을 방문할 때는 신분증 및 대상자별 확인서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독감 유행 시기가 다가와 동시유행을 사전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서로의 안전을 위해 접종 일정을 잘 지켜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