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욱 박사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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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욱 박사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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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욱/김영사/14만4000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지혜를 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종교에서 출발하는 것도 하나의 길이 될 것이다. '금강경'은 다이아몬드와 같은 견고한 지혜를 얻어 열반에 이르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의미한다.

아침저녁으로 '금강경'을 읽어 직접 부처님 앞에서 법문을 듣는 마음으로 평생을 산 지식인이 있었다. 그가 말하는 공부는 '미륵존여래불'을 마음으로 읽고 귀로 들으면서 어떤 생각이든 실행해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백성욱 박사는 20년 가까이 '금강경'을 강화하고 후학을 지도한 시대의 활불(活佛)이었다.

그는 조실부모하고 13세에 최하옹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19년 3월 1일 만해 한용운의 명을 받아 기미독립선언서를 탑골공원에서 중앙학림 학생들에게 배포한 독립운동가였다.

한국 최초의 독일 철학박사였던 그는 민중 계몽운동을 하며 건국운동에도 참여했다. 아쉽게도 백성욱 박사의 자료나 연구 기록은 많지 않다. 그마저도 파편적으로 존재했다. '백성욱 박사 전집'은 그동안 체계 있게 정리되지 못한 백성욱 박사의 글과 말씀, 강의를 수집·정리해 2년 9개월간 묶은 것이다.

백성욱 박사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세상과 수행 양쪽에 전무후무한 자취를 남겼다. 이 일대기는 단순한 한 인물의 삶이 아니다. 비범한 통찰과 다이아몬드와 같은 내면을 담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지혜를 갈구하는 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지침이 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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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희 2021-09-25 09:59:22
무통장입금으로 옷값을 지불할수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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