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마이데이터 사업 본궤도…'키우Go'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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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마이데이터 사업 본궤도…'키우Go'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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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그룹사 역량 활용한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키움증권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를 획득한 가운데 지난 5월 출시한 '키우고(Go)'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키움증권의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오는 12월 1일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한다.

마이데이터(mydata)는 개인이 각 기업이나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신용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맞춤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겨냥해 '키우고(Go)' 서비스를 더욱 견고히 구축할 방침이다. 키우고는 맞춤형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투자일임(Wrap) 서비스로, 키움증권이 자체개발한 인공지능이 투자목표와 투자기간, 투자예정금액, 투자자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준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 4월 마이데이터 예비심사 통과 직후부터 키우고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준비해왔다"며 "고객의 보유 자산을 성장시키기 위해 도움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키움증권은 '데이터가 고객 자산을 키우는 패러다임'을 실현하고자 한다. 자사 금융투자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다우키움그룹의 IT/금융 계열사 시너지를 활용해 로보자산관리와 여유자금을 통한 간편 투자 서비스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금융 계열사 역량을 활용해 △대출 이자 줄이기 △미청구 보험금 확인 등 금융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2월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담 TF(태스크포스)팀도 신설했다.

하반기에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 키우고는 키움증권 MTS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데,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므로 위탁매매고객을 자산관리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한 공간에서 모든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금융플랫폼을 확장시킬 것"이라며 "하반기 FX, DMA 등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내부적으로는 디지털 인프라를 강화해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증권사는 키움증권을 포함해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4개사다.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 현대차증권은 예비허가를 받은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융 계열사가 많은 증권사 특성상 데이터를 모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얼마나 차별화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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