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 점포 수가 1년 전보다 79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하나은행이 가장 많은 점포를 폐쇄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은행의 점포 수는 총 6326개로 지난해 말 대비 79개 감소했다. 올해 점포 90개가 폐점하고 11개 점포가 새로 문을 열었다.

모바일뱅킹 확대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점포 효율화 추진 등으로 감소 추세는 지속됐다. 은행 점포수는 2018년 23개, 2019년 57개, 지난해 304개, 올해 상반기 78개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점포 감소 규모는 54개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지방은행은 15개, 특수은행은 10개 감소했다. 국민하나은행은 각각 18개 감소해 가장 많았다. 산업은행 8개, DGB대구은행 7개, 우리은행 6개, 신한은행 5개, 한국씨티은행 4개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과 광역시에 있는 점포 수는 지난해 말 4885개에서 4824개로 61개 감소했으며 이외 지역은 1520개에서 1502개로 18개 줄었다.

새로 문을 연 점포는 농협은행 5개, 국민·기업은행 각각 2개, 신한·하나은행 각 1개 순이다.

금감원은 "점포 운영에 대해 은행의 자율성은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은행이 '점포폐쇄 공동절차'를 충실히 운영하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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