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한 채 필수?…무섭게 쓸어가는 지방 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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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한 채 필수?…무섭게 쓸어가는 지방 부자들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9월 14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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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난 서울 시민은 경기도 주택 '영끌'…매수 비중 17%

지방 거주자들의 서울 주택 매수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아파트는 물론 단독 주택, 빌라 등을 가리지 않고 사들이고 있다. 지방 투자자들의 서울 주택 선호는 안전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높게 보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치 주식시장의 '블루칩'처럼 지방 투자자들이 서울 주택을 무차별 쓸어가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정작 서울 시민들은 경기도 등 주변부로 밀려나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주택 13만1천996 가구 가운데 외지인은 25.3%인 3만3천460 가구를 사들였다.

서울에서 거래된 주택의 외지인 매수 비중은 지난 2017년 19.7%에서 2018년 20.3%로 20%를 돌파한 뒤 2019년 21.7%, 작년엔 23.2%로 상승 추세를 그리다 올해엔 25%를 넘어섰다.

올해 거래된 서울 주택 중 아파트는 6만7천550 가구였으며 외지인은 이 가운데 20.2%(1만3천675 가구)를 매수해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이는 지방투자자들이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 빌라 등을 가리지 않고 사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방 부자들의 강남 주택 선호는 여전했는데 강남 3구 가운데서도 특히 강남구 주택을 집중 매수했다. 강남구에서 올해 거래된 주택 1만762 가구 가운데 외지인 매수 비중은 27.2% 달했다. 이는 지난 2018년의 24.5%, 2019년의 21.6%, 작년의 23.6%보다 훨씬 높다.

서초구와 송파구 거래 주택 중 외지인 매수 비중은 각각 22.5%와 19.6%였다.

지방투자자의 서울 주택 매수 열풍이 거센 가운데 정작 서울 거주자들은 경기도 주택 매수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거래된 경기도 주택 29만234 가구 가운데 서울 거주자는 17.3%인 5만385 가구를 사들였다. 서울 시민의 올해 경기도 주택 매수 비중은 2018년의 15.1%, 2019년의 14.5%는 물론 작년의 15.6%보다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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