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압박' 카카오 '골목 사업' 일부 철수로 돌파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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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압박' 카카오 '골목 사업' 일부 철수로 돌파구 찾나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9월 13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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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직접 등판 여부도 관심…본인 소유 가족회사 의혹 재부상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최근 거침없는 사업 확장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카카오가 '골목 사업' 일부 철수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카카오 안팎에서는 현재 정부·여당의 전방위 압박에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현재 카카오를 둘러싼 공세의 핵심은 '118개 계열사'로 대변되는 '지네발 확장'으로 이른바 '골목 상권' 업종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접는 방안이 물망에 오른다.

첫 이용시 결제액의 25%를 수수료 떼는 미용실 예약 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꽃 배달 업체 연계 서비스 등이 거론된다.

이 서비스들은 자영업자의 수수료를 떼는 사업 구조라는 점에서 '갑질 논란'에 취약한데다 아직 변변한 매출이 없다는 점에서 철수해도 경영에 큰 부담이 없다는 관측이다.

카카오는 이미 2016년에 가사도우미 서비스 '카카오홈클린' 등 일부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접은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업 철수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공동체 차원에서 상생·협력 방안을 계속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이번 국면에서 직접 등판할지도 주목된다.

내달 국정감사에서 각 상임위가 앞다퉈 김 의장을 증인으로 부를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에 직접 나서는 모습으로 반발 여론을 달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여기에 김 의장 개인 소유 회사와 관련한 의혹도 다시금 불거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가 최근 제출한 김 의장의 계열회사·친족·임원·주주 현황 자료에서 케이큐브홀딩스와 관련한 자료를 빠뜨리거나 허위로 보고한 정황을 포착, 직권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이 소유한 개인 회사로, 카카오 지분 10.59%를 갖고 있다. 김 의장의 아내와 자녀 등 가족이 운영하고 있다는 것 외에 자세한 이면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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