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의 시선] 시급한 미래차 기술인력 양성, 대학이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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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시선] 시급한 미래차 기술인력 양성, 대학이 나서야 한다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autoculture@naver.com
  • 기사출고 2021년 09월 13일 0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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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무공해차의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생태계의 변화도 크게 변하고 있다. 문제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등의 혼재 기간이 크게 줄면서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의 가능성이 크게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산업 생태계 붕괴가 나타나면서 일자리 상실은 물론 준비가 되지 않은 분야의 경우 일순간에 도태되기 때문이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미래차 기술인력 양성이다. 우리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특히 인공지능, 센서, 빅 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꼭지들에 대한 전문 인력 양성이 매우 부족하여 앞으로가 더욱 걱정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아직은 버티고 있지만 미래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의 자동차가 아닌 융합적인 미래 모빌리티로 확대되고 복합화 되기 때문에 전문 인력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대학은 이에 대한 문제가 매우 미흡하다. 특히 상당수의 교수들이 기존 내연기관차의 엔진이나 변속기, 배기후 처리장치 등 기존 연구를 진행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미래차에 대한 준비가 매우 미흡하기 때문이다. 

대학은 다른 분야 대비 준비가 더욱 느리다는 특징이 있다. 교과과정 개편이나 교재 준비를 위해서는 수년이 필요하고 준비된 교재로 가르치더라도 빠르게 진보하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담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수들의 경우도 새로운 학문에 대한 인지나 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의지도 약하여 실질적이고 능동적인 개선이 매우 늦다. 그래서 전국 대부분의 대학은 내연기관차 특히 가솔린엔진에 초점을 맞추어 가르치고 있다. 미래차 과목은 거의 없고 실제로 가르치는 부분도 무늬만 있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최근엔 학과명만을 미래형으로 바꾼 경우도 많다. 실질적인 내실이 없고 미래에 대한 준비가 거의 전무한 경우가 많아 신입생 조차도 모자란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성은 비수도권에서 더욱 크다. 할 일도 많다. 거의 모든 대학이 아직 전기차 교보재도 없고 과목은 물론 교제도 없어서 대표적인 대학이 개발 보급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에서 아직 인식제고 낮다는 문제점도 크다.

부처 간의 이기주의 작용하여 싸우지 말고 모두가 뭉쳐서 진행하여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는 물론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 등이 모두 모여야 하는 이유라 할 수 있다. 풍부한 예산편성과 지원은 물론 관련 제도 구성 등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지자체도 관련 제도적 이행을 위하여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한다. 국내 제작사와 수입차 브랜드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전기차 등 구하기 힘든 교보재를 각 대학에 연구개발용으로 보급하여 실질적인 교육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융합적인 교육제도 구성을 통해 실질적인 미래차 전문가 양성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당장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인스트럭터 양성이 우선이다.

이제 발동을 거는 만큼 시간은 필요하다. 그러나 앞서와 같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전기차 등의 보급 속도로 보면 지금의 준비는 너무 느리다. 서둘러 경착륙을 통한 시스템 붕괴에 앞서서 적극적인 보완을 통해 확실한 완충역할을 대학이 진행하기를 바란다. 미래차 전문 인력 양성은 선택이 아닌 시급한 필수요건이다. 우리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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