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지도자 은퇴 선언
상태바
히딩크 감독, 지도자 은퇴 선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AFP
거스 히딩크(75·네덜란드)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AFP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끈 거스 히딩크(75·네덜란드)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히딩크 감독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호주, 러시아, 터키, 네덜란드 대표팀, 중국 21세 이하(U-21) 대표팀 등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8월부터 네덜란드령 퀴라소 대표팀을 이끌어온 히딩크 감독은 9일(현지 시각)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퀴라소축구협회 회장과 얘기를 나눴다. 퀴라소 대표팀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내가 떠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이제 (지도자 일을 포함해) 모두 끝내려고 한다"며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8월 퀴라소 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2차 예선에 진출시켰다. 그러나 지난 5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려 '제자'인 파트릭 클라위버르트(45) FC바르셀로나(스페인) 아카데미 디렉터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퀴라소는 파나마와 치른 2차 예선에서 패배해 3차 예선 진출이 좌절됐다.

히딩크 감독은 "코로나19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 데다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고, 북중미 골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