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올해 금융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다음달 총파업을 10일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앞에서 '2021 산별 임단투 승리 온·오프라인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임금협상에서 금융노조는 정규직 임금인상률을 4.8%로 제시했다. 그러나 사측은 1.2%를 제시했다. 임단협 협상이 결렬되자 금융노조는 지난 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열어 92.47%의 찬성표를 확보했다.

노조는 "올해 2%가 넘는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금융회사의 사상 최대 실적 등을 감안해 실질 임금을 보장해야 한다"며 "노측의 모든 중앙노사위원회 요구 안건에 대해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38개 지부 10만명의 조합원들이 은행 지점 등에서 점심시간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10월 모든 은행을 멈추는 총파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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