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네이버, 빅테크 규제 칼날에 시총 19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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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빅테크 규제 칼날에 시총 19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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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빅테크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마련되면서 카카오와 네이버의 시가총액이 19조원가량 떨어졌다.

롯데쇼핑과 LX하우시스는 각각 2995억원, 3000억원을 출자해 한샘 인수 경쟁에 나섰다.

신작 '블레이드&소울2'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한 엔씨소프트가 자사주를 매입한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아산공장 가동을 이틀간 중단했다.

◆ 카카오·네이버, 빅테크 규제 칼날에 시총 19조 증발

금융당국은 지난 7일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에서 제공하던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단순 광고'가 아니라 '중개 행위'로 규정해 오는 25일부터 현행 방식의 사업을 사실상 중단하도록 했다.

이에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7.22% 떨어진 12만8500원, 네이버는 2.56% 내린 39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전날에도 각각 10.06%, 7.87% 급락해 이틀간 하락률이 16.56%, 10.24% 달한다. 카카오 시가총액은 57조1449억원, 네이버는 65조5411억원으로 이틀새 각각 11조3400억원, 7조5000억원이 사라졌다.

◆ 롯데쇼핑·LX하우시스, 한샘 인수 경쟁

롯데쇼핑은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995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롯데쇼핑은 IMM PE에 출자확약서를 제출한 상태다.

앞서 LX하우시스는 지난 6일 IMM PE가 설립 예정인 PEF에 3000억원을 출자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를 타진한다고 발표했다. IMM PE가 한샘 인수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로 롯데와 LX하우시스 중 누구를 선정할지 주목된다.

◆ '연일 급락' 엔씨소프트, 자사주 30만주 매입

엔씨소프트는 오는 8일부터 12월 7일까지 1899억원 규모의 자사주 30만주를 장내매수한다. 취득가는 전날 종가 63만3000원에 취득예정 주식수를 곱한 금액이다.

이는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결정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달 26일 출시한 '블레이드&소울2'(블소2)가 초기 흥행에 실패하면서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장중 한때 엔씨소프트 주가는 게임 출시 전인 지난달 25일 대비 26% 감소한 60만6000원이다.

◆ 현대차 아산공장 가동 중단…반도체 수급난 지속

현대차는 9일~10일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오는 13일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현대차 아산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현대모비스 모듈 생산이 멈췄기 때문이다.

이번 공장 가동 중단은 말레이시아산 엔진 컨트롤 유닛 공급 차질로 인해 빚어졌다. 아산공장은 현재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고 있다. 월 평균 1만대가량 팔리던 그랜저는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지난달 판매량이 3685대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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