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글로벌 제약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먹는 치료제(경구용)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비공개로 선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먹는 치료제의 가격이 9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폭리 논란에 휩싸였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먹는 치료제 가격과 관련해 "아직 계약을 체결하는 단계라 계약사항에 대해 다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에 배 단장은 "사실 그 부분은 맞는 것 같다"며 가격이 높게 책정됐음을 시사했다.
다만 "먹는 치료제를 드시지 않게 돼 병원에 입원하거나 생활치료센터를 갈 경우 들어가는 직접적인 비용과 그분이 경제적 활동을 못하는 것에 따른 비용 등을 비교해 평가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배 단장은 "제약업계 측은 주사제로 혈관에 넣는 것과 소화기로 넣어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게 하는 것이 쉬운 기전은 아니라고 설명한다"고 밝혔다.
현재 협상 중인 먹는 치료제는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와 비슷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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