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규제 완화하라"…벼랑 끝 자영업자들 차량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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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규제 완화하라"…벼랑 끝 자영업자들 차량 시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9월 09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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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시위 나선 자영업자들(사진=연합뉴스)
차량시위 나선 자영업자들(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이 방역지침 전환 등을 요구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는 지난 8일 오후 11시께부터 차량 시위에 돌입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서울 양화대교 북단에서 집결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자대위 측의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 안내에 따라 비상등을 켜고 시속 약 20∼30㎞ 속도로 서행하며 항의의 뜻을 표출했다. 한남대교를 지날 때는 일정한 박자에 맞춰 자동차 경적을 울렸다.

자대위는 이날 시위를 시작하면서 "현재 자영업자에게만 규제 일변도인 모든 행정규제를 당장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자영업자는 지난 1년 6개월간 66조가 넘는 빚을 떠안았고 45만3000개 매장을 폐업했다"며 "3%대였던 (코로나19) 치명률이 0.1%대로 낮아진 현재까지 방역체제 변환을 준비하지 못해 발생한 피해를 자영업종이 떠안도록 강요되는 현실을 더는 참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차량 시위도 불법 집회에 해당한다고 보고 예상 경로 곳곳에 총 21개 부대를 배치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서울은 1인 시위를 제외한 집회·시위가 모두 금지돼 있다.

자대위는 이날 서울 외에도 울산·전북·경남·강원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차량 시위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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