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증가에 금융지주사 웃었다…상반기 금융지주 당기순익 11.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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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증가에 금융지주사 웃었다…상반기 금융지주 당기순익 11.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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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기저효과, 대출이자이익‧증시 활황 영향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 금융
상반기 대출 증가 및 증시 활황에 따라 금융지주회사 10곳의 자산규모가 지난해 말 대비 141조원 늘었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빚투(빚내서 투자)' 등 상반기 대출 증가에 금융지주회사의 자산규모가 지난해 말 대비 141조원 증가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41조원(4.8%) 증가한 3087조원(잠정치)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은행은 전년 말 대비 109조3000억원(5.0%) 증가, 금융투자는 7조1000억원(2.3%), 보험 2조6000억원(1.0%), 여전사 등은 16조원(9.2%) 늘었다.

금융지주회사 10곳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은 11조4671억원으로 전넌 동기(7조6320억원) 대비 50.3%(3조8351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 증가액은 △은행 1조4491억원(증가율 26.5%) △금융투자 1조6697억원(132.2%) △보험 4102억원(55.0%) △여전사 등 6715억원(52.9%)으로 집계됐다.

은행 부문은 대출로 인한 이자 이익 확대와 전년도 대손충당금 적립, 사모펀드 보상 관련 비용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늘었다. 금융투자 부문은 증시 활황에 따라 수수료 수익 확대가 이익을 견인했다.

금융지주 자회사 자산 비중은 은행의 비중은 74.1%, 금융투자 10.3%, 보험과 여전사 등은 각각 8.6%, 6.1%를 보였다.

금융지주사의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52.1%(6억9213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 동기(61.5%)보다 9.4%포인트 하락했다. 금융투자는 22.1%(2조9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은 8.4%(1조1561억원)과 여전사는 14.6%(1조940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 금융지주그룹은 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이자 이익이 확대되고 증시 활황 등에 따라 금투 부문 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전년도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당기순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정책지원 종료와 시장환경 변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도록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확충‧내부유보 등 손실 흡수력 제고를 지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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