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원금 사용액, 카드 실적에 반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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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 사용액, 카드 실적에 반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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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실적 반영하려면 특정 달에 사용하는 게 유리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이 시작됐다. 상생 국민지원금은 정부가 소득 하위 80% 가구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사업으로 총 11조원이 투입된다.

특히 카드사들은 이번 국민지원금 사용액을 카드 실적에 반영한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조금이나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지원금 사업 참여 카드사는 씨티카드를 제외한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다. 지급 대상자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고, 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이라면 개인별로 받을 수 있다.

신청 첫 주(9월 6일~9월 10일)는 요일제를 적용한다.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월요일, 2·7인 경우 화요일, 3·8인 경우 수요일, 4·9인 경우 목요일, 5·0인 경우 금요일이다. 오는 11일부터는 요일제가 해제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은 신청일 다음날 이뤄진다. 충전된 지원금은 기존 카드사 포인트와 구별되고, 사용한 금액은 카드 청구액에서 자동 차감된다.

카드사들은 이번 국민지원금 사용액을 카드 실적에 반영한다. 이에 따라 전월실적 혜택이 좋은 카드로 지원금을 받는 게 좋다. 또 지원금 사용기간은 12월 31일까지지만 전월실적에 반영되려면 특정 달에 몰아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정부가 오는 10월 신용카드 캐시백을 시행함에 따라 10월에 집중해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용카드 캐시백은 지난 2분기 월평균 카드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한 신용카드·체크카드 사용액의 10%를 돌려주는 제도다. 1인당 월간 한도는 10만원, 최대한도는 20만원이다. 단, 온라인 쇼핑몰이나 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 쓴 금액은 소비 실적에 반영하지 않는다.

국민지원금 사용처는 전통시장, 동네 슈퍼마켓, 식당, 미용실, 약국, 안경점, 의류점, 학원, 병원,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이다. 가맹점이 대다수인 외식업계는 기본적으로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이라도 직영점이라면 불가하다.

배달앱 같은 경우 원칙적으로는 결제가 불가하나, 현장 결제는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배달앱으로 주문 시 온라인으로 결제하지 않고, 음식을 수령할 때 단말기에 직접 결제하면 된다.

내 주변 지원금 사용처가 궁금하다면 자치단체 홈페이지나 국민지원금 사용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맵도 내 위치를 기반으로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안내한다. 앱 초기화면 상단에 위치한 검색바에서 '국민지원금' 키워드를 검색하면 된다. 길찾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장소까지 이동하는 자동차, 대중교통, 도보, 자전거 길찾기 등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별로도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안내하고 있다"며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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