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메리츠화재가 설계사 출신의 임원을 선임하며 틀을 깼다.

메리츠화재는 사업가형 본부장 중 최초로 박흥철 목포본부장을 영업전문임원(상무보)으로 승격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개인사업자 형태의 영업계약직 직원이 임원이 된 첫 사례다.

메리츠화재는 영업활동에 대한 성과보상 강화를 위해 2016년 '사업가형 본부장제도'를 도입했다. 또 '설계사 본부장 승격 제도'를 도입해 상위 레벨의 영업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지난해부터 일정 기준의 영업성과를 달성한 본부장은 출신이나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임원으로 발탁하는 '영업임원 제도'를 실시했다.

박흥철 본부장은 2016년 12월 목포본부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매출 및 리크루팅 분야의 뛰어난 실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앞으로 차량지원(유류비, 대리비 포함), 의료비 및 건강검진(배우자 포함), 자녀 학자금, 최고경영자 교육과정 지원 등 기존 임원들과 동일한 대우를 제공받게 된다. 매월 경영회의에도 타 부문 임원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참석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당사는 설계사가 객관적 영업 성과만으로 정식 임원이 될 수 있도록 승격 제도를 갖췄다"며 "조만간 설계사 출신 임원 2~3명이 더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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