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까지 품은 bhc, 종합외식기업 본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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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까지 품은 bhc, 종합외식기업 본 궤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9월 01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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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0% bhc치킨 이어 새 성장동력…포트폴리오 다각화 척척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독자경영 만 8주년을 맞은 bhc그룹(회장 박현종)이 '종합 외식기업'이라는 큰 꿈에 가까워지고 있다.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을 순조롭게 인수할 경우 bhc치킨과 함께 양대 성장 축으로 육성해 성장세에 속도를 붙일 수 있다. 최근에는 첫 자체 개발 브랜드 '족발상회'의 가맹 사업을 시작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풍부해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7월 bhc 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bhc그룹은 아웃백 지분 100%를 2000억원대에 인수할 전망이다. bhc는 지난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로부터 약 3000억원 투자를 유치한 만큼 실탄은 넉넉하다는 평가다.

아웃백 매출은 2019년 2540억원에서 지난해 2979억원으로 17.1% 증가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외식업 불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비슷한 시기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베니건스'가 철수하고 'TGI프라이데이'가 매장을 대폭 축소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bhc는 아웃백 인수로 더욱 풍부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bhc는 지난 2013년 7월 15일 독자경영에 나선 이후 창고43, 그램그램,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인수하며 외연을 확장해왔다. 그 사이 주력 브랜드인 bhc치킨은 업계 순위가 기존 7~8위권에서 2위로 급상승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대표 브랜드 bhc치킨의 경우 매출이 2019년 3000억원, 지난해 4000억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으로 앞 단위 수치를 갈아치웠다. 치킨업계에서 연 매출 4000억원 고지를 밟은 기업은 bhc치킨과 교촌치킨 2곳 뿐이다.

현재 bhc그룹 전체 매출에서 bhc치킨이 차지하는 비중은 80%가량이다. 아웃백은 bhc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활약하는 동시에 종합 외식기업으로서 이미지를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bhc는 또 최근 경기 파주시에 '족발상회' 가맹 1호점인 운정점을 출점하며 새로운 기회 모색에 나섰다.

족발상회는 '마초족발'과 '뿌링족발' 등 신개념 메뉴를 선보이는 MZ세대 타깃 브랜드다. bhc가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을 운영하며 얻은 외식 매장 노하우를 십분 반영했다. 운정점 오픈식에는 임금옥 bhc 대표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하는 등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외식기업의 생존 수단으로 떠오른 가정간편식(HMR) 사업도 본격화 됐다.

bhc는 전담팀을 꾸려 창고43 브랜드를 앞세운 왕갈비탕, 어탕칼국수, 소머리곰탕 등을 첫 HMR 제품으로 선보였다. 이어 bhc치킨 뿌링클, 맛초킹 등 대표 메뉴의 소스를 활용한 닭가슴살 HMR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bhc의 이 같은 행보가 상장을 준비하는 초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1위 교촌치킨은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bhc그룹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온 bhc는 신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아웃백 인수 절차와 상장 관련 소식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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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 2021-09-02 16: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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