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주가가 급락한 삼성전자에 대한 '빚투'가 늘어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매매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융자 잔고는 1351만주(9418억원)로 지난달 30일 1024만주(7239억원)보다 약 32% 늘어난 수량이다.

특히 주가가 3.38% 급락한 지난 13일 잔고는 전일 대비 약 195만주(17%) 늘었다. 반면 주가가 8만원대를 회복한 지난 2~4일 잔고는 사흘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지수 하락 시 개인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지수가 상승하면 개인은 매도 우위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자 신용융자 잔고는 늘어나면서 13일에는 최초로 25조원을 돌파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주가가 내려가는 이유는 외국인의 매도이고 외국인이 주식을 팔 때 이를 사는 주체는 개인"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 제반 비용이 올라가 신용융자 이자율의 방향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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