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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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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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김영사/1만3000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중후한 성량, 연륜을 담은 음색, 풍부한 감수성으로 데뷔 51년 동안 사랑받아온 가수 양희은은 "그러라 그래", "그럴 수 있어"라며 어떤 근심도 툭 털어버린다.

양희은은 노래와 삶이 다르지 않았던 사람이다. 항상 솔직하게 표현하고 인생을 정성껏 살아가도록 응원한다. 그가 자주 하는 말인 "그러라 그래"는 각자의 "살아온 만큼"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늘 여유만만하고 단단해 보이는 양희은에게도 '어떻게 살아야 옳은지, 잘 사는 건 무엇인지 모르겠기에 모든 순간마다 흔들렸던' 시절이 있었다. 그는 "모진 바람을 맞으며 그냥 서 있었을 뿐인데 어느새 세월이 많이 지나갔다"고 담담하게 말한다.

세상의 잣대에 흔들리기보다 '내 마음', '내가 좋아하는 것'에 귀 기울이는 양희은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저 나'로서 편안한 마음을 닮아가게 된다.

양희은의 에세이 '그러라 그래'는 인생이 쉽지 않았을 '어린 희은이'들에게 애틋한 응원을 보낸다. 근심을 털어버리고 싶을 때,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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