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가계부채 강력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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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가계부채 강력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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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추가 대책을 위해 강력한 대응을 펼칠 예정이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금융위원회 직원들에게 가계부채와 관련해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NH농협은행이 오는 11월 30일까지 신규 가계 부동산담보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 농협중앙회도 가계대출 관리에 돌입했다.

올해 실손의료보험료가 올랐는데도 보험금 지급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5465억원 늘어나 적자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와 현대카드 노조가 1년 3개월 만에 극적으로 합의해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 가계부채 강력 대응 주문

지난 7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가 지난 17일 금융위원회 직원들에게 가계부채 추가 대책을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금융위는 지난 20일 NH농협은행, 농협중앙회, 일부 저축은행 임원들을 긴급 소집해 가계대출 총량관리 방안에 대해 보고받았다.

금융당국의 연이은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은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조정해 적용금리를 높였다.

5대 은행은 지난 1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연 2.48~4.24% 수준으로 올렸다.

◆NH농협·농협중앙회·우리·SC제일은행, 가계대출에 제동

NH농협은행이 오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규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취급을 모두 중단한다.

농협은행은 기간 동안 전세대출, 비대면 담보대출, 단체승인 대출 신규 접수는 물론 기존 대출의 증액, 재약정도 실시하지 않는다.

이어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도 각각 전세대출 제한, 주택담보대출 1개 상품 취급을 중단한다. 농협중앙회는 농·축협의 잡단대출 신규 승인을 일시 중단한다는 관리계획을 지난 20일 금융위에 보고했다.

당초 금융위는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5~6% 수준으로 관리할 것을 권고했다.

NH농협은행은 올해 7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8%를 넘어섰고,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기준 3분기 한도가 소진됐다. SC제일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방안 지침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판매를 중단했다. 

◆비급여 진료로 실손보험 적자 막대

올해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보험료가 올랐는데도 적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실손보험 발생손해액(보험금 지급액)은 작년 상반기(4조9806억원)보다 11%(5465억원) 늘어난 5조5271억원(잠정치)이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사업운영비를 뺀 위험보험료는 작년 상반기(3조7740억원)보다 10.6%(44억원) 많은 4조1744억원을 걷었지만 보험금 지급에는 모자랐다.

올해 초 표준화실손보험(2세대 상품)의 보험료가 8.2~23.9% 증가, 구(舊) 실손보험(1세대 상품) 보험료가 6.8~21.2% 인상됐다.

그러나 상반기 보험손실은 1조412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7.9%(2147억원) 늘어났다.

◆현대카드, 1년 3개월 만에 노사 단체협약 체결

현대카드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현대카드지부(이하 현대카드 노조)가 지난 18일 어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카드 노사가 지난해 5월 교섭 시작한 이래 총 25차례의 교섭 끝에 최초 단체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그룹 금융3사(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는 모두 단체협약을 마무리지었다.

현대차금융그룹 3개 지부는 앞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통해 조합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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