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초고액 자산가 모신다...마케팅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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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초고액 자산가 모신다...마케팅 '활활'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8월 10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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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조직 신설 및 상속·증여 전담 서비스 제공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증권업계가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자산관리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초고액 자산가들을 전담 관리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이들의 자산 관리는 물론 상속과 증여, 세금 문제 등을 전담해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들을 전담해 관리하는 조직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GWM)'를 신설하고, 올 3월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GWM은 자산 30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들의 법인 설립 및 자문, 글로벌 자산관리, 상속·증여·세금 컨설팅 등 종합 자산관리를 맡는 조직이다. 최근 현대미술갤러리 가나아트와 미술품 투자 컨퍼런스를 기획해 초고액자산가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리얼티코리아와의 MOU를 통해 고객의 부동산 자산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제휴를 통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최근 글로벌 명품브랜드 불가리의 한국지사 불가리코리아와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하이주얼리(명품 보석) 대체투자 및 글로벌 자산관리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불가리코리아 VIP 고객에게 종합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한국투자증권 GWM 고객은 불가리코리아가 개최하는 전시회 및 VIP 대상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또 리얼티코리아와 초고액자산가의 부동산 투자자문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 GWM에는 김규정 자산승계연구소장 등 부동산 전문인력이 국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판단과 함께 매매·임대차 자문 등 종합적인 부동산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리얼티코리아는 상업용 빌딩의 거래, 부동산 투자자문 및 자산관리 등을 사업영역으로 하는 부동산 전문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투자증권은 리얼티코리아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여 GWM 고객에게 더욱 전문화된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서비스 사업을 강화하면서 '스타 프라이빗뱅커(PB)'로 명성이 높은 이재경 본부장이 지휘하는 '프리미어블루'(PremierBlue) 본부를 정영채 사장 직속으로 재편했다.

초고액자산가 고객 대상의 서비스 영역이 자산관리 외에도 오너기업 대상의 IB 및 법무/부동산/세무/상속/증여 등 복합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되는 추세임을 감안했다. 이에 프리미어 블루(Premier Blue)본부 특성에 맞는 사업 운영이 가능하도록 별도 조직화했다.

최근 기업공개(IPO) 등으로 중견·중소기업 창업자와 그 일가가 초고액자산가 계층에 속속 편입되면서 이들을 전담 공략하는 업무를 프리미어블루가 담당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예비유니콘 등 스타트업 창업가 등도 적극 공략해 고객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증권은 올해 초고액자산가 서비스인 '에이블 프리미어 멤버스'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며 멤버십 고객을 위한 전용 체크카드도 출시했다.

호텔, 골프장 등 멤버십 가맹점에서 체크카드 제시만으로 편리하게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0.5% 무제한 캐시백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체크카드 상품 라인업도 다양화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초고액자산가의 관심을 반영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영역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액 자산가는 일반적인 고객의 개념을 넘어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여겨지는 만큼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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