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2차접종 간격 6주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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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2차접종 간격 6주로 조정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8월 09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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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사진=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이달 도입 예정이었던 모더나 사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물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에 정부는 이달 중순 이후 진행될 2차 접종부터는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조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 측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우리 측은 모더나사에 즉각 항의하고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금번 공급 지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연장해 시행한다.

지난달 26일 mRNA 백신을 맞은 뒤 이달 16일에 2차 접종을 받는 대상자부터 6주 간격으로 접종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 지자체 자율접종 대상자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고3 학생, 고교 교직원, 기타 대입 수험생의 경우에는 기존의 접종 간격을 유지해 수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 교직원 등 교육·보육 종사자는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최대한 빨리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1·2차 접종 간격을 5주 간격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1962∼1971년생)의 1차 접종은 예약 일정에 따라 이달 28일까지 이뤄진다.

이달 셋째 주(16∼22일) 1차 접종에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위탁의료기관에서는 화이자 백신, 그 밖의 비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예방접종센터의 경우 지역과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자율접종 역시 이달 1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당초 일정대로 이뤄지되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활용해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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