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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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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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다트넬/김영사/1만5800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갑자기 핵전쟁이나 천재지변과 같은 커다란 재앙이 닥쳐 세상이 폐허로 변하고 혼자 살아남았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우선 의식주를 해결하고 전염병 등을 막기 위해 의학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고 산불·홍수·폭염 등 기후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 많은 학자들이 인류 문명의 종말을 예견하고 있다.

과학저술가 루이스 다트넬은 이 주제를 풀기 위해 과학적 방법론으로 인류의 지식 발견 과정을 조명한다.

'사피엔스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지식'은 2016년 펴낸 저서 '지식'을 2021년에 맞게 리뉴얼한 버전이다.

인류 최후의 생존자를 가정해 생존에 필수적인 것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것들까지, 즉 의식주, 전력, 운송, 커뮤니케이션, 화학 등 실용적인 과학 기술 전반을 전한다.

종말적 상황이 더욱 가까워진 현재, 문명화된 생활 방식을 위한 하부구조를 어떻게 다시 세워야 하는지 이해하고, 우리가 가진 지식의 수준을 높이는 과학이 어떤 기본원칙을 갖고 있는지 파악해야 하는 때다.

'사피엔스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지식'은 살아남은 인류를 위한 문명 리부팅 안내서이지만 그동안 인류 문명을 지탱해온 지식을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압축적이고 실용적인 매뉴얼이 있다면 사회를 재건하는 데 꼭 필요한 역량들도 최대한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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