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구은행 압수수색…캄보디아 부동산 매입 관련
상태바
검찰, 대구은행 압수수색…캄보디아 부동산 매입 관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월, 현지 직원 배임 혐의로 고발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대구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부가 지난 4일 오전 DGB대구은행의 캄보디아 부동산 매입 사건 조사를 위해 DGB대구은행 본점과 DGB금융지주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4일 오전 9시경 DGB대구은행 본점과 제2본점 글로벌사업 관련 부서에 수사관을 투입해 6시간 이상 압수수색해 직원 PC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DGB대구은행 측이 캄보디아 DGB특수은행 부행장 등 현지 직원들을 지난 3월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5월 캄보디아 현지은행인 DGB대구은행스페셜라이즈드뱅크(SB)를 상업은행으로 전환하고 본점 건물로 사용할 캄보디아 산림청 소유 부지 매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부동산 중개인에게 1200만 달러(약 133억원)을 지급했지만 중국 기업에 매도되면서 선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계약금이 전체 부동산 매매대금의 60% 가량에 해당해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됐다.

대구은행 측은 캄보디아의 부동산 거래관행과 현지사정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정부의 공식 매각 승인 문서(SOR JOR NOR)를 발급하기 이전에 선금을 지급했다는 입장이다.

대구은행은 앞서 지난 2일 한 언론사가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검찰 소환 예정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