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ESG 활성화 채권 발행 '봇물'
상태바
금융투자업계, ESG 활성화 채권 발행 '봇물'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8월 04일 07시 5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ESG 채권 발행 규모 51조원 달해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성화를 위해 채권 발행에 나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올 상반기 ESG채권 발행 규모는 51조원에 달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전체 발행액을 51조원대로 예측했는데 상반기에 이를 달성한 것이다. ESG 투자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ESG 채권 발행 규모도 덩달아 불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증권사 중 최초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등 ESG 관련 비즈니스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한국서부발전 원화 지속가능채권(녹색채권) 발행의 대표 주관사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발행을 완료했다.

이번 발행은 국내 지속가능채권 중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녹색채권 발행 건으로 규모는 총 2700억원이다. 만기별로는 3년물 1100억원, 5년물 1300억원, 10년물 300억원이다. 발행금리는 3년물 1.679%, 5년물 1.92%, 10년물 2.002%를 기록했다.

이 채권은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모집에서 기존 예정 규모였던 2500억원의 4배를 초과한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려 발행 규모가 200억원 확대됐다. 이번에 발행된 녹색채권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한 환경 개선 기여도가 반영돼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최고 평가 등급인 'ESG1'을 부여받았다.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스웨덴 클라우드(Cloud) 풍력발전 사업과 에너지 신사업인 연료전지 건설 사업 등 국내외 신재생 발전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ESG 회사채를 1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당초 계획한 규모는 1000억 원이었으나 수요 예측 단계에서 4배 가까운 3800억원이 몰리며 흥행했다.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영국과 일본의 태양광발전 사업, 독일과 핀란드의 풍력발전 프로젝트 등에 투자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석탄 관련 투자 중단을 선언했으며 9월에는 한국수력원자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풍력발전 단지 4곳의 지분 49.9%를 인수,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처음으로 ESG 채권을 발행했다. 발행이 예고된 2500억원의 회사채 중 일부를 ESG채권으로 발행해 추후 녹색사업이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 분야에 투자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영구채 발행이후 9개월만에 공모채 시장 복귀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한도인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도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발행하는 회사채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진다. 5년물 회사채로 조달되는 1300억원은 오는 8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3년물 회사채 1200억원어치는 ESG채권으로 구성됐다. ESG채권은 녹색사업과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분야에 투자하기 위한 재원 목적의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SG 채권 발행과 ESG 상품 출시 등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발행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