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비빔라면, 2개 먹으면 나트륨 하루 기준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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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비빔라면, 2개 먹으면 나트륨 하루 기준치 초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8월 03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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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짜장·비빔라면 평가 내용을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이 짜장·비빔라면 평가 내용을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집밥 횟수가 늘면서 수요가 늘어난 짜장라면과 비빔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이 1일 기준치의 60%에 달해 저감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라면 8개, 비빔라면 7개 등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15개 제품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53%, 나트륨(2000mg)은 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에 2개를 먹으면 포화지방과 나트륨 기준치를 초과하는 셈이다.

내용량(156g)이 두 번째로 많은 오뚜기 '진비빔면'은 포화지방(11g)과 나트륨(1647mg) 함유량도 가장 많았다. 각각 1일 기준치의 73%, 82%에 달한다.

팔도 '일품삼선짜장'은 내용량이 120g으로 가장 적었고 당류(6g), 나트륨(1042mg)도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품 1개당 평균 열량과 탄수화물, 단백질은 각각 1일 기준치의 28%, 25%, 22%에 불과해 건강한 한 끼 식사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비빔라면은 단맛, 볶음라면은 매운맛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면 크기, 씹힘성 등 면의 특성은 종류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전 제품의 내용량은 120~195g 범위 내였다. 면의 양은 농심 '올리브짜파게티'가 124g으로 가장 많았다. GS리테일 'NEW공화춘자장면'은 스프 양이 96g으로 가장 많아 전체 내용량도 가장 많았다.

모든 제품에서 이물질과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고 보존료에도 문제가 없었다.

다만 이마트의 노브랜드 자체브랜드(PB) '짜장라면'과 농심 '올리브 짜파게티' 등 일부 제품은 온라인에 표시한 영양성분 함량 등 정보와 포장지 표시 내용이 달라 개선키로 했다.

제품 1개당 가격은 짜장라면 400~1300원, 비빔라면 745~760원, 볶음라면 840~1245원 등이었다. 가격이 저렴한 PB제품이 포함된 짜장라면에서 가격 차이가 최대 3.3배로 가장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품질과 표시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서는 자율 개선을 권고하고 소관 부처에 부적합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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