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승수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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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승수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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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6월 15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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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투수 박찬호
필라델피아 필리즈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메이저리그야구경기를 11대 6으로 승리하게 만든 필리즈 구원투수 박찬호의 8회 역투모습(AP=연합뉴스)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일 만에 승리를 추가해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15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동안 1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폭발한 덕에 승리 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중간 계투로 보직이 바뀌고 나서 최근 구위가 좋아진 박찬호는 첫 타자 케빈 유킬스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잘 마무리했다.

7회에는 첫 타자 제이슨 베이에게 우전 안타를 뺏겼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솎아 내 위기를 넘겼다. 마이크 로웰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나서 마크 코트세이를 시속 139㎞짜리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닉 그린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

8회 내준 1점은 자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2루타를 친 조지 코타라스가 필라델피아 좌익수 에릭 브룬트렛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간 후 후속 타자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한 점을 내 주고 난 후 타자 두 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찬호의 이날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다.

박찬호의 호투가 이어지는 사이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7회 말에만 6점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지미 롤린스의 홈런 등 4안타와 사사구 5개를 집중시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박찬호도 공격에 가담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1, 2루에서 다니엘 바드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박찬호에 이어 라이언 매드슨이 9회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지었고 필라델피아는 11-6으로 승리했다.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6.08로 다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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