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 어쩌나…밀가루 가격 뛰자 라면도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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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물가 어쩌나…밀가루 가격 뛰자 라면도 펄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8월 01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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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라면값도 뛰었다.(사진=연합뉴스)
원부자재 가격 인상 여파로 라면값도 뛰었다.(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식품 원부자재 가격 급등으로 국민 음식인 라면 값이 줄줄이 오르면서 '밥상 물가'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둘러싼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미국 내 법적 분쟁이 무효화 수순을 밟게 됐다.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합병이 1년여 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외식 대신 집밥 수요가 늘면서 포장육과 시리얼, 라면 등 식사 대용 식품의 생산실적이 증가했다.

◆ 밥상 물가 어쩌나…밀가루 가격 뛰자 라면도 펄펄

농심과 오뚜기가 라면 값을 인상함에 따라 업계 도미노 인상 조짐이 보인다.

농심은 8월 16일부터 신라면 등 라면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 인상 폭은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 등이다.

앞서 오뚜기도 8월 1일자로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올린다고 발표했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은 12.6%, 스낵면은 11.6%, 육개장(용기면)은 8.7% 인상된다.

두 업체는 팜유,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 부담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소맥(밀가루) 선물 가격(5000부셸 기준)은 68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490달러)보다 38.7% 상승했다. 국내 제분업계도 납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라면 이외에 다른 먹거리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 대웅·메디톡스, 미국 '보톡스 분쟁' 마무리 수순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이 지난 26일(현지 시각) 나보타(미국 수출명 주보) 수입금지 명령을 포함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결정에 대한 항소가 무의미하다고 보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은 ITC로 환송됐으며 ITC는 조만간 최종결정을 공식적으로 무효화시키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항소법원의 항소 기각과 미국 ITC의 최종결정 무효화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앞서 미국 ITC는 지난해 12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 제조공정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보고 21개월간 나보타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후 올해 2월 메디톡스와 엘러간(메디톡스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가 3자 합의를 이루면서 법적 분쟁은 마무리 수순을 밟았다. 합의금과 로열티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나보타 판매를 재개한 대웅제약은 항소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냈다.

메디톡스 역시 지난달 대웅제약의 또 다른 미국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와 합의를 체결하며 미국 소송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판단에 따라 항소를 철회했다.

◆ KT, 현대HCN 품는다…공정위 '조건부 승인' 유력

공정거래위원회가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합병과 관련해 8월 중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번 인수합병의 심사보고서를 지난주 KT스카이라이프에 발송하고 의견을 요청했다. 이는 전원회의에 심사 결과를 상정하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절차다.

통상적으로 심사보고서 발송 이후 전원회의까지 1개월가량 걸리고 주로 수요일에 회의가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8월 18일 또는 25일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현대HCN의 사업 권역에서 KT그룹의 유료방송,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지배력 전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건을 부과해 합병을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정위가 인수합병을 승인할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해 2주 내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대로라면 이번 인수합병은 9월 내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될 전망이다.

◆ 외식 대신 집밥…햄·시리얼·라면 생산실적 껑충

코로나19 영향으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포장육과 시리얼, 라면 등 식사 대용 식품의 생산실적이 뛰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0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 생산실적(생산제품 제조원가 총합)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84조3300억원이다.

생산실적 상위 3개 품목은 돼지고기, 쇠고기, 양념육류 등 모두 식육 제품이었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27조7000억원으로 2019년(25조6000억원)과 비교해 2조원 넘게 증가했다.

햄류와 땅콩 등 견과류가공품의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각각 37.6%, 32.8% 증가했다. 시리얼류와 유탕면(봉지라면·용기면)도 16.5%, 11.0%씩 늘었다.

지난해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업체는 CJ제일제당(2조1157억원), 하이트진로(1조7792억원), 농심(1조7298억원), 롯데칠성음료(1조6740억원), 서울우유협동조합(1조1034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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