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연 2.74%, 코로나 전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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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연 2.74%, 코로나 전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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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74%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지난 6월 예금은행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2.92%였다. 그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74%로 201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정책서민금융을 성실 상환한 저신용자 대상 연 4.9~8% 금리로 최대 2000만원을 빌려주는 햇살론뱅크가 출시됐다.

소비심리의 회복에 따라 올해 2분기 카드 승인액이 지난해 2분기보다 9.9% 증가했다.

올해 '1200% 룰'이 도입됐지만 일부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이 설계사에게 편법으로 수수료를 지급해왔다.

◆6월 가계대출 금리 연 2.92%…주담대 금리 연 2.74%

한국은행이 지난 29일 발표한 '2021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 6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92%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74%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해 2.74%를 기록했다. 2019년 6월(2.74%)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3.69%에서 연 3.75%로 0.06%포인트 올랐다. 2020년 1월(3.83%) 이후 1년 5개월 내 최고 수준이다.

기업 및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 평균은 2.77%로 전월대비 0.05% 높았다.

◆정책금융 성실상환자 지원 햇살론뱅크 출시

정책금융 성실상환자 대상 연 4.9~8% 금리로 대출해주는 햇살론뱅크가 은행 4곳에서 지난 26일 출시됐다.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 이용 후 1년이 지나고 부채·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 한도는 신용부채 개선도에 따라 차등해 최대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제공한다.

전체 참여 은행 13곳 가운데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전북은행, BNK경남은행 4곳에서 지난 26일 햇살론뱅크 상품을 출시하고 이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2분기 카드 승인액 10% 증가…소비심리 회복

올해 2분기 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244조6000억원이다.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59억4000만건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7% 늘었다. 그중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22.9% 급증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2분기 승인금액이 저조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고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8개 업종 중 운수업(29.5%), 교육서비스업(18.5%), 도매 및 소매업(12.5%) 등은 증가했지만 숙박 및 음식업은 전년보다 4.5% 감소했다.

◆일부 대형 GA, 설계사 수수료 편법 지급

최근 일부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이 '1200% 룰'을 어기고 소속 보험설계사에게 판매 1건당 지급하는 '시상(施賞) 수수료'를 편법으로 지급해왔다.

'1200% 룰'은 보험 계약 1건에 대한 1년차 모집수수료 상한선이 연간 보험료 납입액(월납 보험료)의 1200%로 제한하는 규정이다.

금융당국이 계약 첫해 모집수수료 제한 규정을 도입한 것은 보험설계사의 허위 계약과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최근 일부 대형 GA는 자체 '추가 시상' 명목으로 특정 보험사 상품에 대해 월 보험료의 최대 200%를 추가 지급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보완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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