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소비'로 백화점 웃을 때 동네 슈퍼마켓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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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소비'로 백화점 웃을 때 동네 슈퍼마켓은 '울상'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7월 30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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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판매액 4개월 연속 증가…슈퍼마켓·잡화점 3개월째 감소
신종코로나로 소상공인 매출 감소 (PG)

올해 들어 백화점이 '보복 소비'의 덕을 보고 대형마트의 판매 실적도 일부 나아지고 있지만 동네 슈퍼마켓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액은 43조8천998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7.2% 늘었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 중 백화점 판매액은 2조9천407억원으로 19.0%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1월의 기존 최대치(2조9천344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지난 2월부터 4개월째 증가했다.

이는 5월까지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누그러지며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더현대 서울' 등 백화점의 대형 신규 점포가 문을 열고 지난해 코로나19로 실적이 부진했던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의 5월 판매액은 2조9천444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8.7% 늘었다. 이에 반해 동네 슈퍼마켓은 부진을 보였다.

5월 슈퍼마켓 및 잡화점 판매액은 3조7천8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8.6%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백화점과 비교해 동네 상권은 그간 비대면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경기 회복 시기에도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 단장은 "소상공인도 사업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와 사업 전환, 업태 전환 등에 대한 지원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장 없이 인터넷이나 홈쇼핑, 배달, 방문 등의 방법으로 판매하는 무점포 판매액은 5월 9조2천819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4.2% 늘며 올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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