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분기 영업익 49.6%↑…코로나 뚫고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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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2분기 영업익 49.6%↑…코로나 뚫고 호실적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7월 29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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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한미약품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2분기 실적을 거뒀다.

한미약품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9.6%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93억원으로 14.7% 증가했다. 순이익은 83억원으로 43.1% 늘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3.8%인 386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자체개발 제품의 안정적인 처방매출과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폭발적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주요 제품인 '로수젯'(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은 269억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 치료 복합신약)는 283억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은 12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로수젯은 상반기 기준 매출 534억원을 달성하며 국산약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아모잘탄패밀리도 올해 말 누적 처방매출 1조원 달성을 예고했다.

한미약품은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에소메졸을 비롯해 처방매출 연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총 12종 보유하고 있다.

핵심 제품들의 지속적 성장에 힘입어 한미약품의 올해 상반기 국내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하며 시장 1위를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 이래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북경한미약품은 코로나19에 따른 부진을 극복하고 전년대비 119.9% 성장한 5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역대 상반기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

북경한미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이탄징(진해거담제)'은 전년대비 2678% 성장한 1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는 136억원, 변비약 '리똥'은 150억원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4.8% 증가했다. 매출은 2353억원, 순이익은 108억원으로 각각 12.9%, 36% 늘었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의 탄탄한 성장과 자회사들의 안정적 실적,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가 선순환하는 한미만의 지속가능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며 "우리의 기술을 발전시켜 글로벌로 나아가고자 하는 한미약품의 철학과 비전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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